한국일보

원액 43% 함유 건강음료

2009-11-04 (수)
크게 작게

▶ 블랙 커런트 주스 (CurrantC Black Currant Nectar)

우리말로 ‘까치밥나무’로 불리는 블랙커런트(black currant)는 최근 블랙 푸드가 뜨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과일이다. 언뜻 작은 포도처럼 보이는 이 열매는 사실 블루베리에 가까운 장과 식물로서 비타민 C 함량이 일반 과일의 수 십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한 과일이다. 주로 말려서 건포도처럼 먹는 게 일반적인데 맛은 건포도보다 보다 더 톡 쏘는 맛이 강한게 특징이다.

최근 이 블랙 커런트가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항산화와 노화방지 성분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또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성인병과 치매 예방에도 뛰어나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이 블랙커런트의 인기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유럽에선 중세시대부터, 북미에서도 인디언들이 이 블랙커런트를 면역력 강화와 신장병 환자들에게 민간요법으로 써 온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꽤 유서 깊은 건강식품이다.


바로 이런 블랙커런트를 걸쭉한 주스로 만든 커런트씨 사의 블랙커런트 넥타는 뉴욕 주에서 자란 블랙커런트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진 천연 주스인데 이 회사는 이 주스를 음료로 취급한다기보다는 ‘건강식품’ 컨셉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이 주스엔 원액 43%를 기본으로 그 어떤 과당이나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특징. 다만 블랙커런트의 신맛을 중화하기 위해 천연 과당으로 알려진 유기농 아가베 시럽(agave syrup)만이 첨가 돼 있다.

그냥 원액으로만 마시기가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아예 자체 웹사이트에서는 다양한 레서피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얼음을 띄워 희석해 마시는 법. 이외에도 미네랄 워터나 진이나 보드카와 칵테일 해 마셔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최근엔 이 블랙커런트를 베이스로 최근 수퍼 푸드로 각광 받고 있는 보이센 베리(Boysenberry), 블루베리, 딸기&키위 등 5가지 맛을 더 추가로 내놨다. 16온즈 한 병에 2.99달러. 일반 미국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HSPACE=5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