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착지 관광상품은 선상에서 구입을

2009-10-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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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여행 알아야 할 점

크루즈 여행은 일반 여행과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한다. 가방을 챙기는 것부터 크루즈가 떠나는 곳으로 향하는 비행기 예약까지 일반 여행보다는 좀 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데일리 뉴스가 전하는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살펴야할 점들을 소개한다.

하루 2~3개 이벤트만 참가… 여유있는 일정을


▲크루즈를 통해 도착지 관광 상품을 구입한다.

크루즈가 항구에 도착하면 ‘도시 버스투어’ ‘해안 보트투어’ 등 각종 관광 상품을 구입하게 된다. 그런데 크루즈선상에서 구입한 같은 관광 상품의 가격이 도착지 항구에서 판매되는 상품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의 차이는 물론 크루즈가 남기는 이익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착지 관광 상품은 크루즈에서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문제가 생길 경우 크루즈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글 깊숙이 들어가는 어드벤처 투어 등 요금이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상품은 크루즈에서 직접 구입해야 안심할 수 있다.

▲LA가 아닌 다른 곳에서 떠나는 크루즈를 이용할 때는 출항일보다 하루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다.

LA에서는 대부분의 크루즈가 멕시코로 향하는데 알래스카나 캐리비언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애틀이나 마이애미로 비행기를 따고 가야 한다.

대부분의 크루즈는 늦은 오후나 저녁시간에 출항하기 때문에 많은 승객들이 출항일 아침에 비행기를 따고 출항지에 도착한다. 문제는 최근 항공사들이 경비를 아끼기 위해 승객이 적으면 강제로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않고 승객을 다른 비행기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날씨로 인행 비행기 출발이 연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이유로 출항지에 늦게 도착하면 배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크루즈는 손님이 늦었다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배를 놓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항일 하루 전에 도착하는 것이다. 물론 호텔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마이애미나 시애틀, 밴쿠버 등의 도시를 하루 관광 하면서 여유롭게 승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케줄은 간단하게 짠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식사, 극장, 골프 퍼팅, 빙고, 댄싱 콘테스트, 와인 테이스팅 등 수많은 이벤트에 모두 참가하면 오후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 숙실에 들어가 눕게 된다.

이벤트 스케줄은 하루에 2~3개 정도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은 쉬기 위해 한다는 점을 잃지 말자.

▲가방은 가볍게 준비한다.

일주일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대형 트렁크 두개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좁은 선실이 가방으로 점령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크루즈는 세탁시설이 뛰어나다. 될 수 있으면 가볍게 짐을 싸고 세탁시설을 잘 활용한다.

▲행선지에 따라 꼭 필요한 물건을 준비한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망원경과 우비, 멕시코 크루즈는 선택 로션과 물병 등 행선지에 맞는 물건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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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도착지의 관광 상품은 크루즈 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 크루즈 여행을 위한 팁
마음껏 먹되 계단을 이용하라


크루즈 여행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음식이다. 24시간 음식이 서브되기 때문에 과식의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음식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좁은 선상에서 운동을 하기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크루즈 음식으로 섭취한 칼로리를 가장 쉽게 소비하는 방법은 바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크루즈는 보통 12~14층 높이 나눠져 있다. 8층에 객실이 있으면 12층 뷔페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4층을 계단으로 올라야 한다.

계단만 이용하는 것으로 과식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다소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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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는 음식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계단 등을 이용해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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