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북한 9년째 지정 불명예

2009-10-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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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국무부는 26일 북한을 비롯해 중국, 미얀마,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우즈베키스탄, 에리트레아 등 8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s)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01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뒤 올해까지 9년째 연속 종교탄압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에 대해 “북한 헌법은 종교적 신념을 자유로 규정하고 있지만 진정한 종교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번 조사기간에 북한에서 극도로 빈약한 종교자유에 어떤 변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통일연구소 2009 백서’를 인용해 북한이 대외 선전과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승인된 종교 단체들을 이용하고 있으며 종교집회 장소 출입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고 북한의 종교 현실을 소개했다.

또 “북한 정권이 최근 수년간 승인을 받지 않은 종교단체에 대한 조사와 억압,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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