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을 따라 살아가라”

2009-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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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가주 청년성령쇄신대회
내달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서
신세대에 삶의 의미·방향 제시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전달수·회장 고재원)는 11월 7일(토) 애나하임 소재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412 N. Crescent Way)에서 고등학생(9~12학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제2회 남가주 청년성령쇄신대회’를 개최한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갈라 5:16)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패티 맨스필드 여사, 이유진 신부(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 보좌), 민 부이 신부(오렌지교구 성령쇄신 지도신부) 등이 강사로 나서 파워풀한 메시지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방황하기 쉬운 젊은 세대에게 삶의 참된 의미와 능력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맨스필드 여사는 미 듀케인 대학의 성령기도회 창설 멤버로서 가톨릭 성령 쇄신운동의 시발점이 된 사건인 1967년 2월 ‘듀케인 주말’의 참가자였으며 현재 강의 및 집필 등을 통해 교회에 봉사하고 있는 인물. 42년 전 성령강림을 체험하고 남편 알 앤스필드와 함께 뉴얼리언스 성령쇄신운동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지금까지 강의와 피정을 통해 성령의 은혜를 전하고 있는 그는 ‘변화’ ‘영적 전쟁’ 등 2가지 제목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 맨스필드 여사는 성령운동에 관한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TV 프로그램 출연과 CD 보급을 통해 성령에 대해 가르치는 한편 평신도 및 성직자들을 위한 성령 피정의 강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또 이 신부는 전체 주제이기도 한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란 제목으로 가르침을 베풀고 베트남계 부이 신부는 기도모임을 이끌며 참석자들과 찬양, 안수 및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순서는 남가주 성령쇄신 봉사회를 맡고 있는 전달수 신부의 주례로 하느님의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갖는 폐회미사.
2년 전에 이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새롭게 1,200석 규모 성전을 건축한 성토마스 성당이 호스트하는 첫 외부 행사로, 영어권 2세들을 위해 영어로 진행된다.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측은 “교회의 앞날을 책임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바른 신앙교육과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들이 자신들이 겪는 고통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체험함으로써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성령쇄신대회는 요즈음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복용 및 혼전순결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2세들에게도 소중한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대화 단절, 소외감, 자아 상실, 정서 불안, 이로 인한 자아파괴 현상 등의 모습을 성령의 도움으로 깨닫고 성령의 빛 안에서 기쁨과 평화,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학생들과 교리 교사도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점심식사 포함 10달러.

문의는 각 성당 성령기도회장 및 주일학교 교장이나 유필립 씨(310-650-9508)에게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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