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탈리아식 이혼’ (Divorce Italian Style·1961)

2009-10-09 (금)
크게 작게
★★★★ ½(5개 만점)

이탈리아의 세태 풍자 옛 코미디


시실리의 귀족 페르디난도(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섹스광으로 결혼 적령기에 있는 탐스러운 자기 사촌 안젤라와 살고 싶어 아내가 없어져 주기만을 바란다.


60년대만 해도 이탈리아에서는 이혼이 살인하기보다 더 힘들어 페르디난도는 아내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아내에게 정부를 마련해 준 뒤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아내를 죽였다는 허튼소리를 할 계획을 짠다.

그래서 페르디난도는 아내가 잘 아는 화가를 아내에게 붙여주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시실리의 남성위주의 사회풍토와 인간 내면에 잠복해 있는 성적 욕망을 새카맣게 풍자한 기막히게 재미있고 우스운 이탈리아 코미디. 오스카 각본상 수상작으로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사진)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