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천을 하나님의 도시로

2009-10-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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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게 2천여명 참가 ‘인천국제성시축전’ 개막
한종수, 이성우 목사 등 미주 대표 120여명도

“인천을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드는 일에 나를 불씨로 써 주소서.”


‘인천국제성시축전’이 미주 대표 약 120명을 비롯, 일본,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의 크리스천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25년 전 개신교가 한국에 처음 전파될 당시 ‘복의 통로’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세계 25대 교회 중 3개가 있는 인천에서 6일(이하 한국시간)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올렸다.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첫날 집회는 이번 대회 해외 진행자인 이성우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등의 사회로 고유의 깃발을 든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 및 홀리클럽 회원들이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장함으로써 스타트를 끊었다.
그 후 대회 총재 박희민(전 나성영락교회 담임),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담임)가 개회를 선언했으며, “구원 받은 우리는 기도하는 중에 성령을 받고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최 목사의 개회 메시지가 이어졌다.

나겸일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는 ‘전도해야 할 이유’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전도”라며 “순교자와 전도가가 하늘에서 가장 큰 자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지극히 높은 분부)인 전도를 어떤 사역보다 앞세우자”고 강조했다.

간증을 맡은 임동진 목사(한국기독교예술인협회장 겸 극단 예맥 대표)는 “크리스천의 액션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배 중 인천도시축전 준비위원회는 출산, 효행, 선행 등으로 모범을 보인 시민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사랑의 성금’을 전달,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행사장은 참석자들이 승전보로 수놓아진 과테말라 성시화의 간증을 듣고 인천과 조국을 위해 열정적인 중보기도를 하는 동안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국제성시축전에서는 기감 미주연회 한기형 감독이 첫날 예배의 축도를 맡는가 하면 남가주목사장로연합성가대가 둘째 날 저녁 집회 찬양을 맡는 등 미주 한인 교계의 주도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몇 차례로 나뉘어 한국에 들어온 미주 대표단은 송도 신도시를 비롯한 인천의 발전상의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 도시가 복음을 통해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의 꿈을 이루게 되기를 함께 기도했다.


교회 장로인 안상수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인천도시축전 기간 중 성시축전이 개최돼 더욱 뜻 깊다”면서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미주대표단 단장 한종수 목사(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장)은 이보다 앞서 6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가진 오리엔테이션에서 “미주 대표단 모두의 이번 방한이 그리스도의 흔적을 역사에 남기는 귀한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참하는 기쁨을 흠뻑 누리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성시화운동 국제총재 김준곤 목사의 최근 소천과 기독교계의 깊은 애도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준비돼 7~8일 주안장로교회 부평성전에서 계속되는 인천국제성시축전은 오전예배와 저녁집회는 물론 가정사역 포럼, 국제 대학생 선교전략 포럼, 여성 리더십 포럼, 중보기도 세미나, 창조과학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엮어진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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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대표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한국시간) 인천순복음교회에서 개막된 ‘인천국제성시축전’ 첫날 집회에서 대회 총재 박희민 목사(맨 윗줄 오른쪽)의 개회선언에 이어 성시화운동본부 및 홀리클럽 회원들이 해외 진행자 이성우 목사(가운데 줄 오른쪽) 등의 인도에 따라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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