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으로 알려져 있는 당뇨병.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대개 중년 이후 발병한다. 현재로서는 완치는 어려우나 충분히 생활 속에서 관리가 가능하며 예방도 확실하게 가능한 질병이다. 제2형 당뇨병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병 위험률이 증가한다. 특히 45세 이후는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이 되면 운동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은 감소하며 체중은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체중 5~10%만 줄여도 발병 낮춰
규칙적 운동·채소 등 섭취 늘려야
그러나 중년층, 노년층의 제2형 당뇨병 발병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만큼 라이프스타일과 운동량, 먹는 습관 등이 당뇨병 발병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의학 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도 활발하고, 건강한 섭식습관을 갖고 있는 노년층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46%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제1 위험요소로 꼽힌다. 운동량이 적거나 비활동성인 생활습관 역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증가를 막고, 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남녀 4,833명을 대상으로 활동량, 식습관, 흡연, 알콜 섭취 등 생활습관과 10년간 당뇨병 발병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동량이 많고, 건강하게 먹는 경우, 금연하며 알콜 섭취도 적당하게 하는 경우는 82%까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체중도 건강하게 유지하며, 배도 나오지 않은 경우는 89%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노년층에서 뒤늦게 나타나는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과체중이라면 체중의 5~10%만 줄여도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중년은 복부 비만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지방과 칼로리 섭취는 적게, 과일과 야채 및 홀그레인을 먹는 습관, 적당한 강도로 매일 30분 운동하기 또는 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이기, 체중은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유지하기 등이 간단하지만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중장년층 당뇨병 예방 생활습관◆
#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 담배는 끊고 음주량 줄이기
# 과일·채소· 홀그레인 많이 먹기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