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성영락교회 올해도 나눈다

2009-09-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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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 11일 개최 ‘나눔축제 2009’준비 구슬땀
식품·의류 등 팔고 고전무용·마리아치 밴드 공연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예고… 수익금은 전액 기부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1721 N. Broadway, LA)가 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히스패닉 커뮤니티 ‘링컨하이츠’를 섬기기 위한 바자인 ‘나눔축제 2009’를 10월10(토)~11일(일) 개최한다.


첫날 오전 7시~오후 5시, 둘째 날 오전 8시~오후 5시에 열리는 축제를 약 열흘 앞두고 교회 측은 행사가 성공리에 열리도록 막바지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나눔축제를 위해 비즈니스를 하는 교인들은 다양한 상품을 기증했으며, 다른 교인들은 상품 구입시 필요한 쿠폰을 미리 준비하는 등 범교회적인 사랑의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목양별로 준비한 아동복, 남녀 의류, 가방, 모자, 잡화, 액세서리, 각종 음식(냉동식품, 건어물, 포장된 음식, 라면)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된다.

또 퍼머라이프 건강냄비를 만드는 파트너사, 한인 대형 의류체인 포에버 21, 한국의 대형 먹거리 제조업체 CJ, 프로즌 요거트 업계의 대표 주자 핑크 베리 등이 기증한 물품들이 풍성하게 선보이고, 경매를 통해 항공권, 골프장 이용권, 각종 티켓 등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신선한 농산물과 밑반찬을 구입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이 열려 예년보다 많은 주부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전무용, 농악대, 하이스쿨 밴드, 마리아치 밴드 등의 공연이 이틀간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나눔축제를 신명나는 인종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킨다.

교회 측은 축제가 물건 구입의 기회로만 끝나지 않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55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실시하는 NAPCA(National Asian Pacific Center for Aging)와 스몰 비즈니스를 돕고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는 메트로노스 웍소스센터(Metro North Worksource Center)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것.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직업알선 단체, LAPD, LA소방국 등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단체들에 오는 11월께 전달될 예정이다.

축제 총책임자인 임철호 장로는 “비록 경기가 어렵지만 10만달러의 순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3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해 왔다”며 “실직자가 많음을 감안, 올해는 취업을 도와주는 곳들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장로는 “이 행사에는 우리 교회 교인은 물론 교회 주변에 거주하는 히스패닉 이웃들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문의 (323)227-140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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