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세대 꿈동산’ 열었다

2009-09-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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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사랑의교회 교육선교관 ‘킹덤드림센터’ 헌당예배

기적 체험해 불황 견디고 완공
예배실·카페·도서관 개설
효과적 2세 교육 발판 마련
커뮤니티 섬길 수 있는
문화센터·프리스쿨 오픈키로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27일 교육선교관 ‘킹덤드림센터’(Kingdom Dream Center·1990 W. Crescent Ave., Anaheim) 헌당예배를 가졌다.


청소년 힙합 찬양, 건축위원 소개, 설교, 자녀들을 위한 통성기도 등으로 이어진 예배에서 김승욱 담임목사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온 성경의 4가지 사건을 소개한 뒤 “우리 자녀들이 KDC에서 불을 받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 임재의 영광을 체험하며 잘못된 세상 풍조를 소멸시킬 뿐 아니라 열방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초등학교 시절 이민 온 1.5세로 세대 간에 다리를 놓는 사역을 하고 있는 김 목사는 “건축 과정의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다. 교우들이 어려운 중에 헌금하고 기도했기에 가능했다. 20년 후 우리 자녀들이 킹덤 드림, 글로벌 비전을 품은 하나님 나라의 거목으로 서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교육부 교사들과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 국기를 들고 나와 각 민족과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교인들은 천사 같은 아이들이 세상을 밝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1,004개의 오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면서 건물명칭 사인 제막식을 갖는 것으로 헌당예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가주사랑의교회가 2007년 가을 구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이날 공식 오픈한 킹덤드림센터는 총 6개의 건물로 이뤄진 연건평 7만8,000스퀘어피트 규모 콤플렉스. 본당 건물에서 약 1마일 떨어진 5번 프리웨이 옆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 구입 및 공사에는 약 2,200만달러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각 건물은 Cedar(백향목), Olive(감람나무), Palm(종려나무), Pine(소나무), Oak(상수리), Juniper(로뎀나무), Hyssop(우슬초) 등 나무 또는 풀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24시간 시큐리티가 이뤄지는 KDC에는 유치, 유년, 초등, 영어 및 한국어 중등부, 영어 및 한국어 고등부, 한국어 대학부 등을 위한 예배실은 물론 카페와 식당, 도서관, 회의실, 오피스 등도 들어섰다.

교회측은 이 장소에서 2세들을 위해 더욱 짜임새 있는 신앙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빠르면 10월에 성인들을 위한 한국어 3부 예배를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또 선교 동원 및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사랑문화센터, 프리스쿨, 데이케어센터 등을 오픈해 커뮤니티를 섬길 것을 꿈꾸고 있다.

“시간, 물질, 에너지를 아낌없이 헌신한 많은 교우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건축위원장 최성철 장로는 “교회 4대 비전 중 하나인 ‘이민 2세를 책임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 KDC를 건축했다. 우리의 사역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기독교 격월간지 최신호가 올 3~4월 주일예배 출석 평균을 집계해 발표한 ‘미국 100대 대형교회’에 한인 교회로서는 유일하게 50위(교인 수 8,600명)에 랭크된 바 있다.

<글 사진·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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