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 엿보기 - 천연재료만 사용 ‘맛 깔끔’

2009-09-09 (수)
크게 작게

▶ 청정원 맛선생

밖에서 한식을 사먹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게 바로 화학조미료(MSG) 첨가 여부다. 이 MSG에 민감한 이들은 음식에 조금만 음식에 MSG가 첨가돼 있어도 먹고 난 뒤 두통과 갈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처럼 MSG의 해악성이 대두된 뒤 화학 조미료는 이제 찬밥 신세가 됐다. 결국 아예 조미료를 쓰지 않거나 아니면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천연 조미료를 직접 집에서 만드는 것은 시간도, 실력도 보통 이상을 요하기 때문에 선뜻 만들게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아예 안 쓰자니 이미 화학 조미료에 길들여진 가족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도 쉽지 않다.

어디 MSG에 대한 고민이 주부들뿐이겠는가. MSG 제조사인 한국 대기업들의 시름은 더 깊어만 갔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것이 바로 천연 조미료다. 2007년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천연 조미료를 선보인 브랜드는 청정원. 대상 기업의 브랜드인 청정원은 바로 한국 화학 조미료의 맏형 격인, 미원의 제조사다.

5년여의 개발을 거쳐 탄생한 청정원 ‘맛선생’은 소고기, 각종 해산물, 양파, 마늘, 남극해 소금, 표고버섯 등 100% 천연 원료만 사용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 또 맛선생은 MSG와 산분해 간장은 물론 핵산, 합성 향, 설탕, 합성 보존료, 합성 착색료 등 조미료에 들어가는 7가지 화학 첨가물을 일체 배제했다고 설명한다.


맛선생은 소고기와 해물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엔 실제 소고기와 국산 멸치, 홍합, 새우, 게 등 천연재료만을 넣어 더욱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준다고 청정원 측은 말한다. 또 쌀가루와 효모를 첨가해 천연의 감칠맛을 높였다고.

천연 조미료 만들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 주부들이라면 한번 사용해 볼만한 이 제품은 적은 양으로도 풍부한 맛을 내며 합성 조미료와는 달리 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시판 조미료는 무조건 믿을 수 없다’고 철썩같이 믿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그래서 시간은 없고 국물 맛은 보다 더 풍부하게 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한국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패키지는 일반 알루미늄 포장도 있지만 유리 병 포장이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보관하기도 좋다. 95그램짜리 유리병 포장은 개당 4.49달러.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