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거트 파르페·두유 셰이크… ‘엄마사랑 듬뿍’

2009-09-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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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영양만점 간식

개학을 하면 아이들만 바쁜게 아니라 엄마는 그 두 배로 더 바빠진다. 아이들 아침 식사에 도시락, 방과 후 간식까지 챙기려 들면 몸만 바쁜게 아니라 뭘 먹어야 할까로 머리까지 지끈거릴 지경이다. 더욱이 요즘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낵이라는게 고 칼로리에 당분 함유량도 지나치게 많은데다 멜라닌 우유 파동 이후엔 더 믿고 사 먹을 만한 간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빵이며 쿠키를 만들어 먹일 수도 없는 노릇. 또 건강식품이라고 너무 어른들 입맛만 생각해 싱겁고 아무런 맛도 없이 밍밍하면 아무리 간식이라 해도 자녀들이 외면하기 십상이다. 결국 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기본적인 스낵 재료는 마켓에서 구입하고 여기에 간단하게 엄마만의 손길을 더할 수 있는 영양만점, 건강만점의 스낵 아이디어인 것이다. 그래서 건강도 챙기면서 자녀들에게도 환영받는 간단한 방과 후 스낵 아이디어를 알아봤다.


아이스크림 대신 과일이나 천연주스 얼린 것 먹게 해


◇피자 베이글& 스파클링 주스=베이글을 반으로 자른 뒤 그 위에 토마토 소스와 저지방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 뒤 갈릭 파우더로 마무리 해 오븐이나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에 살짝 돌리면 맛있는 피자 베이글이 완성 된다. 여기에 100% 주스에 스파클링 워터를 기호에 맞게 믹스한 저칼로리 스파클링 주스를 함께 내놓으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키즈 밀’ 스페셜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요거트 선데(Yogurt sundae)=목이 긴 파르페 글래스에 플레인 요거트와 각종 베리류를 번갈아 담아 층을 만든 뒤 마지막에 저지방 그라놀라로 장식하면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파르페 포스가 듬뿍 나는 요거트 선데를 만들 수 있다. 단, 글래스에 담는 요거트와 베리의 순서는 엄마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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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스무디=플레인 요거트에 약간의 바닐라 에센스(vanilla extract)를 섞은 뒤 여기에 원하는 과일과 얼음을 적당량 넣고 블렌더에 갈아준다. 여기에 보다 더 씹히는 맛을 원한다면 마지막에 홀윗 크래커나 프레첼을 부셔서 넣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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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야 칩&살사=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간식이다. 저지방 또띠야 칩과 프레시 살사 혹은 빈 딥(bean dip)을 함께 내면 된다. 음료수로는 스파클링 워터에 아이스 큐브 트레이에 얼린 얼음 주스를 띄워내면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다. 만약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냥 얼음 주스를 아이스크림 컵에 담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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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바나나=아이들이 가장 좋아하지만 엄마들이 가장 말리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아이스크림. 무조건 못 먹게 하는 것보다는 그 대체 간식을 찾는게 차라리 현명한데 그 중 하나가 얼린 과일이다. 얼린 바나나에 녹인 다크 초컬릿에 담궈 견과류 등 스프링클을 묻히면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탄생한다.
 
◇홈메이드 트래일 믹스(trail mix)=가장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식 아이템이다. 시중에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도 있지만 가능한 유기농 제품으로 엄마가 건포도와 말린 과일들, 땅콩이나 아몬드에 다크 초컬릿 칩까지 자녀가 좋아할 만한 것들로 골고루 섞어 내놓으면 훌륭한 간식이 된다. 여기엔 밀크 셰이크 한 잔이 어울리는데 저지방 우유 한 컵에 원하는 과일을 블렌더에 넣고 갈면 간단하게 밀크 셰이크가 완성된다. 여기에 과일로는 딸기와 바나나를 첨가하면 좋고 기호에 따라 얼음과 1티스푼 정도의 설탕을 넣어도 된다. 일반 우유 대신 바닐라 두유나 플레인 두유를 이용해도 되는데 만약 플레인 두유를 사용할 때는 허니나 아가베 시럽(agave nectar)를 섞어야 두유 특유의 맛도 없애고 단 맛도 낼 수 있다.
 
◇얼린 포도와 스트링 치즈=바나나뿐 아니라 포도를 얼려 먹어도 색다른 맛이 난다. 와인과 치즈가 찰떡 궁합이듯 여기에 저지방 스트링 치즈를 곁들여 내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을 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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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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