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조트서 즐기듯 ‘칵테일 한잔’

2009-08-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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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레스토랑 칵테일 시크릿 레서피

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도 좋겠지만 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 날엔 보다 더 ‘엣지’있는 음료, 칵테일을 떠올리게 된다. 또 꼭 파티가 아니더라도 출근 걱정 없는 주말 밤이 되면 슬며시 칵테일 한 잔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은 굴뚝인데 마셔는 봤어도 직접 ‘제조’해본 적 없는 이들에게 칵테일을 집에서 만들어 마신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괜찮은 칵테일 레서피만 확보하고 있으면, 그리고 한 두 번의 실패를 겪고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뉴욕 유명 식당 테일러 레스토랑(Tailor Restaurant) 이벤 프리맨(Eben Freeman) 바텐더의 특급 칵테일 레서피를 알아봤다.

레드와인 베이스 샹그리아 여성들에 인기
레포사도 데킬라 넣은 마가리타 부드러워


#샹그리아(Sangria)
샹그리아는 달콤한 맛과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주스가 어우러져 한인 여성들도 좋아하는 칵테일.

스페인 전통 칵테일로 더 유명한 샹그리아는 베이스로 쓰이는 레드 와인은 가벼운 스페인산을 이용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스페인에선 이 샹그리아를 엄청나게 큰 와인 잔에 서브한다고 하니 집에서도 큰잔을 이용하면 스페인 휴양지에 온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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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


▲재료(1잔 기준)

브랜디 1tbs(1/2 온즈), 오렌지 리커(Triple Sec)1 tbs, 직접 짠 프레시 오렌지 주스 2tbs, 프레시 레몬 주스1/2 tsp, 가벼운 스페인산 레드 와인(예를 들면 Rioja), 7 tbs (3.5 ounces) , 얼음 1컵, 클럽 소다 2tbs, 설탕(옵션사항) 1tsp, 사과 한쪽, 오렌지 한쪽
 
#모히토(Mojito)
쿠바가 고향인 모히토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로 유명하다. 헤밍웨이가 낚시를 끝낸 밤이면는 그의 단골 바에 가서 8잔씩을 거푸 들이켰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 프리맨은 이 전통 쿠바 칵테일 변형해 보다 더 상큼하면서도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서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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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토



▲재료
프레시 라입주스 2tbs, 수퍼 파인 슈가 2 tsp 가득, 얼음 1컵, 프레시 민트 12장, 작은 스프링 5장, 화이트 럼 1/4컵, 클럽 소다 2tbs
 
#마가리타(Margarita)
마가리타는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술이다. 마가리타의 유례는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 잃은 한 바텐더가 몇 년 뒤 한 칵테일 컨테스트에 죽은 연인의 이름인 마가리타를 붙여 칵테일을 출품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데킬라를 베이스로 한 이 칵테일에서 프리맨은 레포사도 데킬라(Reposado tequila)를 사용했는데 이 술은 오크 통에서 1년 미만, 그러나 적어도 2개월 이상 숙성된 데킬라로 일반 데킬라보다 더 스모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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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리타


▲재료
1/4컵 코셔 소금(kosher salt), 라임 1/4쪽, 프레시 라임주스 2tbs, 수퍼 파인 설탕 2tsp, 쿠앵트로(Cointreau) 또는 트리플 세크 같은 오렌지 리커 1tbs,레포사도 데킬라 1/4컵, 얼음 2컵

#프렌치 75
한 여름 무조건 시원한 칵테일을 원한다면 레모네이드를 연상케 하는 프렌치 75가 제격이다. 이름도 거창한 이 술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서 탄생한 칵테일로 당시 신형 대포의 구경이 75mm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프리맨은 이 칵테일을 맛있게 즐기는 법은 잔까지 차갑게 준비해둬 무조건 차갑게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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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75


▲재료
레몬 1개, 진 3tbs, 프레시 레몬 주스 1.5tbs, 심플 시럽 1tbs, 얼음 1컵, 차가운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단맛 없는 샴페인)1/4컵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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