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삼 용봉탕·장어구이 “올 여름 원기회복 맡겨”

2009-08-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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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 김동헌 셰프의 특선별미 홍삼 용봉탕

서울정 김동헌 수석 셰프(사진)는 여러 가지로 사람을 놀래 키는 재주를 가졌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호텔 한식당 조리장에, LA 대표 한식당의 수석 셰프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게 소탈하고 겸손하다는데 놀란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털털한 옆집 아저씨 같은 그가 내오는 전혀 아저씨 같지 않은(?) 세련된 요리들이다. 먹다보면 만든 이가 여성 셰프가 아닐까 싶을 만큼 식재료 하나하나, 색감 하나하나까지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 있다. 더욱이 끊임없이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는 그답게 그의 요리는 트렌디하고, 날렵하며, 시크하기까지 하다. 요즘 한창 뜨는 말로 ‘엣지’있는 요리다.

“요리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죠. 왜 삼계탕엔 닭만 들어가야 하지, 왜 만두엔 꼭 두부 소가 들어가야 하나 라는 질문에서부터 전통 요리법에 새로운 식재료를 넣는 실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감과 미감을 탐험하는 거죠.”

지난해 가을, 그가 한국 호텔 한식당 중에서도 손꼽힌다는 쉐라톤 호텔 ‘온달’ 조리장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서울정’ 수석 셰프로 부임한 뒤 서울정의 메뉴는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워졌다.

시즌 별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그 일환 중 하나인데 내달 초부터 선보일 ‘홍삼 용봉탕’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미 ‘온달’에서부터 유명세를 탔던 메뉴인데 보양식 중에서는 으뜸으로 치는 메뉴다. 당시 한국 호텔 식당에서 20만원(2인분)을 호가했다고 하니 귀한 메뉴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용봉탕에서 용은 잉어를 칭하고, 봉은 죽은 구렁이를 먹은 닭이라는 뜻인데 이름에서도 원기가 확 솟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여기에 홍삼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 한여름 한창 기력이 딸릴 때 먹으면 원기회복에 정말 좋은 메뉴입니다.”

서울정은 빠르면 이 달 말부터 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트위터(twitter.com/seoul-jun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서울정 트위터에서는 단순히 메뉴 정보 외에도 가입 고객들에게 서울정의 특별 이벤트와 할인정보 등도 실시간 전달할 예정이다.

(213)688-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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