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
‘제2차 재난구조 세미나’ 성황
산불·지진·수해 등 발생때
복구·구호작업 돕는 법 배워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종수 목사)는 지난 8일 얼바인침례교회에서 ‘제2차 재난구조 세미나’를 개최, 교회들이 섬겨야 할 대상인 세상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행사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산불, 수해,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봉사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배웠다.
지난 2월의 오리엔테이션과 이날 세미나는 고도로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미 적십자사의 구호 프로그램인 ‘DSHR’(Disaster Services Human Resources)의 멤버가 되기 위한 첫 단계로, DSHR은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대형 재난이 특정 지역을 강타했을 때 미국 내 타지역의 멤버들을 보내 복구 및 구호작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적십자사 오렌지카운티 지부의 훈련담당인 레이 그린우드는 ‘우리의 임무를 성취하기 위한 훈련’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교협이 마련한 이같은 행사는 마음속의 사랑을 커뮤니티를 위한 행동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2차례의 훈련을 마친 봉사자들은 다음 단계인 ‘많은 인원 보살피기’(mass care) 세미나를 수료한 후에야 적십자사에 소속돼 정식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된다. 교협은 조만간 이 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린우드는 “적십자사 지부 사무실 밖에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한 것은 한인사회가 처음이다. 많은 인원이 등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한인 교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임기를 시작 전부터 기독교 재난 구조팀의 필요성을 역설한 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카탈리나 수해, 인도네시아 쓰나미, 서해안 기름유출, 미얀마 사이클론, 남가주 산불 등 큰 재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교협은 물질과 기도로 복구를 지원해 왔으나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의 (949)857-9425, (323)735-3000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