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들고 가리라, 땅끝까지”

2009-08-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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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미션캠프’ 성황
어린이·대학생 등 2천여명
워십·강의·드라마 통해
세계 복음화에 헌신 결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인터콥(Intercp) 미션 캠프’가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크리스천 약 2,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일 다운타운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성료됐다.


‘시대, 회복, 권능’을 주제로 5일부터 3박4일간 열린 이 행사에서는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내 대도시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한국 등지에서 온 기성세대 800여명, 청년 대학생 400여명, 어린이 900여명 등이 열정적으로 예배하고 강의를 들으며 땅끝까지 가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기간 행사장에는 ‘키즈 미션캠프’와 ‘유스 미션캠프’도 별도로 마련돼 선교 사역의 꿈을 품는 기회를 자녀들에게 제공했다.

최바울 인터콥 대표는 2시간씩 3회에 걸쳐 진행된 주제강의에서 한해 동안 한국과 세계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 등을 성경에 기초해 풀이하면서 “복음 전파의 최전선에 선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 외에도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 담임), 김춘근 박사(JAMA 대표), 드보라 쑤 자매(중국 가정교회 지도자), 강요한 선교사(인터콥 사역 디렉터) 등이 강사로 나섰으며, 선교 부스들이 마련돼 최신 정보를 다채롭게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드라마, 워십, 열방 퍼레이드를 통해 모든 세대가 하나로 어우러진 ‘BTJ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간증을 듣고 영상물을 보는 동안 세계 복음화에 대한 결심을 다지는 모습이었으며, 지역별 모임을 통해 서로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캠프에서는 참가자들이 선택해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도 마련됐다. 마지막 선교 역사의 전초기지, 성령의 능력과 선교 부흥의 실제, 역동적 기독교 세계관, 미주 1, 2세대를 위한 부르심, 현장 중보, 다윗의 장막 회복과 24시간 예배,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7가지 패러다임 전환, 학생 선교, 의료 선교, 선교사 자녀들을 통한 열방의 회복 등의 주제로 최순자 박사, 박바울 선교사, 박다니엘 교수 등이 강의했다.

김미라 인터콥 미주 코디네이터는 “우리 단체는 교회 내 ‘비전 스쿨’ 개강을 돕고 선교훈련을 시켜 주는 등 철저히 교회와 연합해 활동한다”며 “올 미션 캠프 참석자들의 약 70%는 비전 스쿨 수료자들”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1세 부모와 2세 자녀들간에 문화와 가치관이 달라 갈등과 단절을 경험하던 가정들이 선교 비전 안에서 하나로 회복되는 모습을 많이 목격한다”며 “선교를 다녀오면 좋은 대학교 진학, 돈 잘 버는 직장 취업 등을 넘어선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전도종족 선교에 진력하고 있는 인터콥은 1989년 한국에서 창립됐으며, 약 10년 전에 시애틀 지부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북미주에 34개 지부를 두고 있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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