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 영화학도 “음식에 취미… 한식으로 승부”

2009-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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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미스’ 트럭 이달말 오픈 - 인터뷰 에릭 조씨

푸드 트럭 전성시대를 타고 또 하나의 특이한 트럭이 8월 말 우리 곁에 찾아온다. 한인 2세 에릭 조(29)씨가 그 주인공인데 그가 찾은 비장의 메뉴는 프렌치프라이에 다양한 고기요리와 야채를 얹은 한끼 식사가 가능한 프라이스다. 이름하여 프라이스미스(Frysmith) 트럭이다. 버클리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역시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에 이른 아내 브룩 호웰(29)과 함께 대박 신화를 꿈꾸고 있다.


▲왜 푸드 트럭 비즈니스를 생각했는가

-대학 시절부터 푸드 트럭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햄버거 가게를 운영했던 어머니 때문에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아내 역시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베이킹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영화 쪽 일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 있나

-아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바쁜 부모님 덕분에 중학교 때부터 요리를 할만큼 실력도 좋았다.(웃음) 이번에 내놓은 메뉴도 모두 혼자 개발한 것들이다.


▲한국 음식이 접목된 메뉴도 있나

-김치와 치즈를 얹은 김치 프라이즈도 판매할 예정이고 스페셜 메뉴로 오징어 볶음 같은 메뉴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아내의 특기를 살려 다양한 쿠키와 케익 같은 디저트 메뉴도 구상 중이다.


▲왜 푸드 트럭이 붐이라고 생각하는가

-요즘 푸드 트럭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옐프(Yelp.com)나 트위터와 같은 푸드 블로그 때문이지 싶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도 음식 맛만 있으면 블로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 트럭들이 장소를 옮겨다녀도 언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젊은이들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에서 이동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빨리 자리를 잡는 것 같다. 프라이 스미스 역시 오픈도 하지 않았지만 트위터(www.twitter.com)에 포스팅 되면서 열흘만에 다녀간 이들이 400명에 육박해 나도 깜짝 놀랐다.


▲최근 푸드트럭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아시안 푸드, 특히 한국 음식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아시안 퓨전 푸드를 내세운 트럭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기타코 역시 한국식 갈비와 불고기로 히트를 친 것이고 나 역시 김치이외에도 다양한 한식을 메뉴에 응용할 계획이다. thefrysmi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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