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교도정신 회복’ 뜨거운 관심

2009-07-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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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D 주관·본보 후원
‘대장정’ 9월 힘찬 첫발
한인 독지가 후원 손길
브레아시도 지원 추진


비영리재단인 ‘TCCD’(Trinity Center for Community Development)가 본보 후원으로 실시하는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Discovering Puritan Heritage) 프로젝트에 대한 주류 및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PH는 심각한 불경기 속에서 정직, 근면, 절약, 박애, 직업 소명의식 등으로 대표되는 청교도들의 건국정신으로 돌아가도록 미국민들을 깨우기 위해 한인들을 미 전국에 보내 브로셔를 나눠주고 퓨리탄을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www.DiscoveringPuritan. org)로 초청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철저한 교육을 받고 떠나는 참가자들은 1년에 3,000만명을 아웃리치할 이 대장정을 통해 자신도 미 건국의 초석이 된 청교도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유익을 누린다.


DPH 프로젝트 대표인 신원규 목사(삼성장로교회 담임) 등은 지난 21일 오렌지카운티 브레아시 론 가르시아 부시장과 로이 무어 시의원을 만나 무기한으로 진행될 대장정의 의미와 시행 방법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미팅에서 양측은 8월11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주민 상대 공개 설명회를 갖고 18일에는 시의회 정기회의 중 프로젝트 소개시간을 가진 뒤 시의원들이 프로젝트를 시의 정식 사업으로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투표를 하기로 했다. 신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차정비 서비스와 개스비 일부를 무료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가 인종과 피부색을 초월해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미국의 뿌리를 되찾아 개인, 가정, 사회, 국가적인 회복을 경험하자’고 호소하는 것이어서 주류사회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의원들은 특히 백인들도 아닌 한인 이민자들이 이같은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호기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에 진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와 관련, 한인사회에서도 독지가의 지원이 시작됐다.

호텔과 모텔을 포함 미 전국에 50여개 숙박시설을 소유한 조찬수 CHOA 회장은 신 목사와 김화좌 전도사, 이영일 집사 등 TCCD 관계자들을 29일 샌디에고 인근 에스콘디도 자택으로 초청,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 등에 대해 들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CHOA 운영 호텔 숙박시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보다 미국을 어떻게 회복시키냐가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힌 그는 동부 지역 청교도 정착지 인근에 있는 CHOA 소유 호텔에서 청교도정신 회복과 관련한 대형 집회를 갖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미 50개 주의 주도마다 큰 호텔을 지어 새 은혜의 물결이 일도록 하고 싶다는 조 회장의 비전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으며, 두 사람은 앞으로 미국을 살리는 꿈을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TCCD는 8월3일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언론 등에 이번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25일 오후 7시 브레아 커뮤니티 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 목사를 포함한 약 50개 DPH팀은 9월 초 미국을 살리기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다.

문의 (714)255-0415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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