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니 아몬드 오리와 사보이 양배추 (Honey almond duck & savoy cabbage)

2009-07-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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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로 맛 낸 오리고기 보양식


얼마 전 한국의 초복이었다고 한다. LA에 사는 나는 초복이고 뭐고, 무조건 늘 여름이었던 것 같지만, 요즘 며칠의 날씨를 보면 진짜 여름이 왔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초복에 삼계탕을 못 챙겨 먹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

오늘은 여름의 보양식인 오리고기와 모든 영양이 듬뿍 든 만능 꿀이 만나 오리고기의 맛과 향을 책임지면서 건강까지도 책임질 요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오늘의 사보이 양배추는 한국에서는 ‘오그라기’ 양배추라고도 부르던데, 조리하면 너무 달지 않아 오늘의 요리와 딱 어울리는 중요한 사이드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말 더운 날, 이 최강보양식 오리고기와 함께 스파이시한 피노누아를 권한다.

재료: 다진 생강 1큰술, 마늘 4쪽, 올리브유 ¼컵, 사보이 양배추 1통, 치킨스탁 ¼컵, 다진 파 ½컵, 오렌지주스 1컵, 꿀 ¼컵, 타임 1줄기, 코리엔더 씨 1작은술(실란트로 씨 coriander seed), 시나몬가루 약간, 오리가슴살 6쪽, 아몬드 4큰술

조리법:

1. 작은 냄비에 오렌지주스, 꿀, 타임, 코리엔더 씨, 시나몬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약한 불에서 졸인다. 졸아지면 체에 걸러 소스만 남긴다.

2. 달궈진 올리브유에 다진 생강과 마늘을 약한 불에서 볶는다.

3. 2번에 널찍하게 썬 양배추를 넣어 숨이 죽을 때까지 센 불에서 볶아준다.

4. 숨이 죽은 양배추에 치킨스탁과 소금·후추를 넣고 뚜껑을 덮고 10분 끓인 뒤 다진 파를 넣고 마무리 후 불을 끈다.

5. 오리살은 밑간한 후, 달궈진 팬에 오리스킨 쪽을 20분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6. 오리를 뒤집어 살짝 구운 후, 오븐프루프 그릇에 소스, 으깬 아몬드를 오리 위에 끼얹으면서 모두 옮겨 담는다.

7. 400도 예열된 오븐에 8분정도 굽고 꺼내 실온에서 5분은 식혀 양배추, 소스와 서브한다.

※6쪽의 가슴살은 4~6인분으로 충분하다.

신시아 김
요리클래스 문의 (310)42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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