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인장서 추출 유기농 과당 칼로리는 낮고 당도는 높아

2009-07-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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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베 시럽 (Agave syrup)

아는 게 병이라고 식품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먹을 게 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음식은 어디에 나빠서 안되고 또 이 음식은 알고 봤더니 엄청난 고 칼로리 식품이고, 건강식인줄 알았던 이 제품은 오늘 본 신문에 따르면 설탕 덩어리라는 둥 갈수록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흰 설탕은 밀가루 소금과 더불어 건강에 좋지 않은 ‘3백 식품’ 중 하나로 흰 설탕으로 빨래를 하면 옷이 하얗게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설탕의 건강에 대한 해악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표백제 뿐 아니라 설탕이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 역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때 흰 설탕 대용으로 황 설탕을 먹기도 했고, 또 한때는 올리고당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이 것은 바로 ‘아가베 시럽’이다.

최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면서 미국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면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 산 아가베 선인장에서 추출한 순수 천연 유기농 과당이다.

아가베 시럽은 혈당상승(GI)지수가 19~35사이로 GI 110인 설탕의 1/3에도 못 미치는 데다 칼로리 역시 설탕의 50%수준이지만 당도는 설탕의 1.5배로 조금만 음식에 넣어도 단맛을 확 살릴 수 있는 아주 ‘착한’ 식품이다. 아가베 시럽의 장점은 이뿐만 아니다. 메이플 시럽처럼 특유의 맛과 냄새가 없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굳지도 않아 보관이 쉬운데다, 찬물에도 금방 녹아 한식 ,양식을 불문하고 어떤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아가베 시럽은 베이킹에 많이 사용되는데 빵이나 과자 만들 때 넣으면 특유의 보습 효과 때문에 빵과 과자가 훨씬 더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해진다.

특히 아가베 시럽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이유들 외에도 아가베 시럽이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항균력이 높은데다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해 영아들의 이유식에 사용하면 좋기 때문이다.

아가베 시럽 일반 미국 마켓에서 구입 할 수 있으며 홀푸드 마켓에 가면 보다 더 다양한 셀렉션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한 병에 싸게는 6달러 선에서부터 15달러까지 브랜드별로 다양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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