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환자, 골관절염 빨리 온다

2009-07-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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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환자, 골관절염 빨리 온다

과체중 비만인 경우 연골 퇴화를 촉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릎 등 연골 빨리 닳게 해
보스턴 대학 연구팀 조사


심장질환, 당뇨병 걱정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체중을 줄여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연골을 빨리 닳게 해 골관절염을 빨리 생기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Osteoarthritis)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관절 내 완충작용을 해주는 연골이 닳아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증상이라 중년 이상 연령층에 많이 나타나며 병증이 천천히 진행된다.

하지만 비만인 경우 병증 진행 과정이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 보스턴 대학 연구팀은 336명을 대상으로 연골 퇴화와 비만도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의학 전문지 ‘영상의학’(Radiology) 8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연골 퇴화 및 골관절염 빠른 진행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연구한 사례다. 연골 손상 위험요소는 이전에 경험했던 연골 손상 부상, 과체중이나 비만, 무릎 관절 연골 부상, 염증 등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의 척도를 나타내는 BMI(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연골손상이 빠르게 나타날 확률이 11%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체중을 줄이는 것은 골관절염 질환의 진행과정을 더디게 하는데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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