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기 때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지능지수(IQ)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나왔다.
컬럼비아 아동환경건강센터(CCCEH)는 출생 전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IQ가 4~5 가량 낮다는 연구결과를 20일 배포된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8월호에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자동차와 버스, 트럭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등으로 도시 대기오염도가 높은 뉴욕 맨해튼 북부 및 브롱스 남부 지역 5세 아동 249명으로, 이들의 어머니는 출산 몇 달 전 48시간 공기측정기를 메고 다녔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레데리카 페레라 CCCEH 소장은 이 같은 차이가 아이들의 학업성적에 커다란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과 패트릭 브레이스 환경건강 전문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연구는 출생 전 대기오염 노출이 뇌 발달에 납이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해악을 낳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