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든 가까운 곳에 놀러가든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비키니 입을 일이 슬그머니 걱정되는 그런 때다. 매년 이맘때면 이미 때늦은 후회인지 알면서도 노출 있는 옷을 입으면서 입버릇처럼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한 번이라도 다이어트를 해본 고수들은 이미 알겠지만 다이어트에 왕도란 없다. 다들 그렇게 말해서가 아니라 몸은 아주 정직한 탓에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말고는 살을 빼는 뾰족한 수가 없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하루 일과에서 이 단순한 논리를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왕성한 식욕은 말할 것도 없고, 집안 일에 가족들 돌보다보면 운동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막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운동 플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스낵이다. 끼니야 잘 조절되는 편이지만 여자들의 군것질은 아무도 못 말리는 법이니까. 출출할 때 혹은 입이 궁금할 때 먹어도 칼로리도 높지 않고 궁금한 입맛도 잡아 주면서, 체중감량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다이어트 스낵을 알아본다.




무지방 그릭 요거트, 과일과 함께 먹어도 좋아
칼로리 낮은 냉동주스 바, 아이스크림 대용 ‘딱’


◇ 바버라스 시나몬 퍼핀스(Barbara’s Cinnamon Puffins)

시리얼을 꼭 아침 식사에만 먹으란 법은 없다. 의외로 과자 대신 시리얼을 먹으면 그 고소한 맛과 씹는 맛 때문에 훌륭한 간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특히 이 제품은 바삭바삭한 식감에 계피 맛이 어우러져 과자대용으로 먹기에 아주 좋은 제품. 3/4컵에 100칼로리, 식이 섬유가 6그램이 들어 있는 착한 스낵이다. 보다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호두나 아몬드를 곁들여도 좋고 저지방 우유를 타서 먹어도 훌륭한 간식한 된다.




◇ 냉동 주스 바(Frozen Juice Bars)

먹고 싶은 간식거리로 아이스크림이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아이스크림 통 뒷면에 영양정보를 보고 있노라면 그 놀라운 칼로리 수치와 설탕, 지방 함유량을 보고 있노라면 입맛만 다시게 된다. 이럴 땐 냉동 주스 바를 먹으면 어떨까.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에디스 탠저린(Edy’s Tangerine) 주스 바는 달콤한 감귤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80정도로 부담 없을 뿐더러 과일 아이스크림답게 비타민 함유량도 풍부하다.

◇ 소이 칩(Soy Chips)

과자, 그 중에서도 칩에 대한 유혹을 도저히 떨쳐 버릴 수 없는 이들이라면 감자나 밀가루보다 콩으로 만든 칩을 먹는 게 좋겠다. 콩 단백질이 함유돼 있을 뿐더러 식이 섬유 함유량이 풍부해 영양 면으로 좋을 뿐더러 무엇보다 대부분의 소이 칩의 경우 한 팩을 다 먹어도 100칼로리 정도로 저열량 스낵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 카시 추이 그라놀라 바 (Kashi Chewy Granola Bars)

그라놀라 바 역시 한때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당분에 화학 첨가물 등이 함유돼 있어 오히려 살찌기 좋은 식품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그러나 이 제품은 100% 홀 그레인과 견과류로 제조돼 믿고 먹을 수 있다. 개당 칼로리는 130~140정도.




◇ 페이지 토탈 그릭 요거트 (Fage Total Greek Yogurt)

요거트 좋은 것이야 다들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판 요거트 제품들은 지나치게 과당 함유율이 높은 고 칼로리 제품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땐 지방함유량 0%인 이 제품을 먹으면 좋겠다. 그리스에서 물 건너 온 제품으로 만약 좀 단맛을 원한다면 소량의 과일을 썰어 넣어 먹으면 된다. 1팩에 80칼로리.




◇ 냉동 콩과 옥수수
다이어트 중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은 집착으로 변해가기 십상. 이럴 땐 밀가루 빵이나 과자보다는 냉동 콩과 옥수수를 사놨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려 해동 시켜 먹으면 어느 정도 욕구도 충족되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좋다. 콩의 경우 반 컵 분량이 55칼로리, 옥수수는 75칼로리로 출출할 때 스낵으로 아주 훌륭하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