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검진은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암’하면 남성은 전립선암을, 여성은 유방암을 대개 떠올리고 걱정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남성·여성 모두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은 뭘까? 바로 폐암과 기관지암이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검사,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다른 암 검사보다 주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는 전립선암, 유방암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폐암과 기관지암은 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아 결국 미국 내 사망원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올 한해 미 성인 22만명 발병
다른 암보다 정기검진률 낮아
얼마 전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가 발표한 2009 암 현황에 따르면 정기적인 예방검진, 조기발견, 치료법의 발전 등으로 다행히 지난 15년 새 암 사망률은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암 사망률은 남성은 1990년에 비해 19.2% 감소했으며, 여성은 2005년 암 사망률이 지난 1991년에 비해 11.4% 감소했다.
또한 암 생존자 비율 역시 증가해온 것도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현 암 생존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1970년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암 생존자 비율이 높아진 데에는 치료법의 발전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5년 암 생존자 비율은 1970년대 50%에 해당했으나 오늘날 66%로 증가했다. 어린이 암 생존자 비율은 같은 기간 50%에서 80%로 껑충 증가했다. ACS의 2009 암 현황에 따르면 올해 약 150만명이 암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암은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으로 매일 약 1,500명이 이들 주요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암 사망의 3분의1은 생활습관 요소들인 비만, 운동을 안 하는 것, 불균형한 영양섭취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폐암과 기관지암은 올해 약 22만명이, 대장암은 약 15만명, 전립선암은 약 20만명, 유방암 역시 약 20만명이 진단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