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릴 장만할 땐 소화기도 함께 사세요

2009-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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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춰두면 유용한 바비큐 도구들

바비큐 도구라하면 그저 그릴에 집게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자꾸 바비큐를 하다 보면 왜 바비큐 도구 전문 스토어라는 게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바비큐용 도구들은 고기를 쉽고 편안하게 굽게 할뿐더러 최근 나오는 최첨단(?) 도구들은 고기 맛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바비큐에 핵심인 그릴 역시 개스든 차콜이든 최근엔 다양한 기능과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여름 바비큐 파티를 책임질
바비큐 도구들을 소개한다.


‘침니 스타터’ 연기없이 차콜에 불 붙여 편리
저녁에 바비큐 할 땐 조명달린 뒤집게 요긴


◇그릴=차콜이든 개스 그릴이든 자신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바비큐를 캠핑 가서 많이 한다면 당연히 차콜 그릴이 편하고 집 뒷마당에 두고 편리하게 쓰고 싶다면 개스 그릴을 구입하는 게 좋다. 편리함으로 따지자면 개스 그릴을 따라올 수 없지만 차콜은 이동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다 화력도 개스 그릴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다.


◇연료=개스 그릴을 가지고 있다면 프로판 개스통이 필요하고 차콜은 당연하게도 마켓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콜 한 팩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불을 붙일 신문지도 있어야 하겠다.

◇롱 핸들 집게(Long-handled tongs)=예전엔 집게 대신 바비큐용 포크를 많이 사용했는데 포크로 자꾸 고기를 만지다 보면 육즙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집게가 훨씬 더 편리하다. 바비큐용 집게는 일반 집게보다 길어야 불 가까이에서도 고기를 뒤집고 다루는데 좋다.

◇침니 스타터(Chimney starter)=이름만으로 도저히 감이 안 오는 이 물건은 차콜 그릴에 불을 점화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차콜 그릴에 불 한번 붙이려면 신문지에 점화해 연기 풀풀 날려야 하는데 이 스타터 하나 구입해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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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니 스타터

◇뒤집게(Spatula)=생선이나 햄버거 패티 등을 뒤집을 때는 집게가 아닌 뒤집게가 편리하다. 바비큐용 뒤집게는 스테인레스 스틸이든 실리콘이든 상관없는데 다만 손잡이 부분이 나무나 실리콘 등으로 분리돼 있어야 열전도가 되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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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게

◇롱 핸들 석쇠 청소용 브러시(Long-handled stiff-wire grill brush)=바비큐 후엔 반드시 석쇠를 깨끗이 씻어놓아야 다음 번 바비큐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다른 건 몰라도 청소용 브러시는 좋은 것으로 꼭 하나 장만해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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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핸들 소스용 브러시

◇휴대용 소화기=바비큐하면서 너무 거창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화재의 위험은 어디서나 있을 수 있으므로 바비큐 그릴을 살 때 아예 꼭 함께 준비하도록 하자.

◇그릴 라이트(Grill light)=‘뭐 이런 것까지 준비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저녁무렵 바비큐를 한다면 꼭 필요한 제품이기도 하다. 어두워서 고기를 태우는 실수를 막으려면 말이다. 요즘은 태양열을 이용한 그릴 라이트나 아예 뒤집게에 라이트를 탈 부착할 수 있는 모델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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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라이트

◇롱 핸들 소스용 브러시(Long-handled basting brush)=바비큐 중간에 고기에 소스를 바르기 위해선 전용 브러시가 있으면 좋은데 요즘은 브러시 털 부분을 실리콘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설거지도 용이해 고려해 볼만하다.

◇인스턴트 온도계(Instant-read thermometer)=자꾸 뒤집으면 당연히 고기는 맛이 없어진다. 고기가 익었는지 살펴 보기 위해서 갖춰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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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온도계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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