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통가구 주류서 뜬다

2009-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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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롱·장식장서 화장대·문갑까지 다양

한참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궁’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은 아이템이 두 가지 있었다. 한 가지는 주인공들이 입고 있던 멋스러운 계량 한복. 날아갈 듯이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한복 패브릭에 화려한 금박무늬가 박힌 궁중 드레스는 그 어떤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보다도 화려하고 품위 있었던 것. 두 번째는 극 중 황실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전통가구들로, 고급스러운 자개무늬의 옷장, 화려한 화장대 등은 당시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주류사회에서도 오리엔탈 문화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전통가구들이 ‘뜨고’ 있다. 유명 주류 인테리어 잡지는 물론 웹사이트에서도 한국 전통가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식 가구들로 인테리어를 꾸민 유명 레스토랑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것. 무엇보다 ‘한국의 얼’이 살아 있는 한국 전통가구는 멋스러우면서도 옛 조상의 지혜에서 빚어진 실용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류를 ‘주름 잡는’ 한국식 가구들을 구경해 볼까.


# 코리안 아츠 (Korean Arts)

다양한 종류의 전통가구는 물론 도자기, 수목화, 다도세트와 그릇, 전통 탈, 액세서리와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전통 문화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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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조선시대 사대부 귀족여인들이 사용한 경대는 다양한 화장품을 수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133달러. 수송비 35달러.
http://www.korean-arts.com


# 오리엔탈 퍼니싱

주로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수입한 아시아 전통가구와 침구류는 물론 전통 등, 도자기, 조각 등 공예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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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된 한국식 층장으로 감나무와 황동장식의 조화가 멋스럽다. 941달러.
http://www.orientalfurnishings.com/


# 앤틱 얼라이브 (Antique Alive)

앤틱 얼라이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장인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다양한 동양가구를 선보인다.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고취시켜 빚어진 전통 장들은 선조들로부터 수천 년의 세월을 통해 전해진 장인의 비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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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간에도 어울리며 화려한 고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개상. 가격 미정
http://www.antiquealive.com/index.html



# 오리엔탈 퍼니처 (Oriental Furniture)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가구와 병풍, 인테리어 소품 등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한국 가구는 테이블과 다양한 사이즈의 장롱과 장식장, 문갑 등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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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로 만든 수납장은 황동장식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돼 투박하면서도 멋스럽고 수납공간이 넓어 실용적이다. 549달러, 수송비 130달러.
http://www.orientalfurniture.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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