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술·담배, 대장암 부른다

2009-06-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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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당뇨병이 대장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조지 국제건강연구소 레이첼 헉슬리 박사는 이전에 발표된 대장암과 음주, 흡연, 당뇨병, 운동, 식생활 습관 등과 관련된 100여건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1주일에 술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금주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음주, 흡연, 당뇨병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데 주요 위험요소라 지적했다.


흡연, 비만, 당뇨병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20%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붉은 색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운동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데 큰 도움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헉슬리 박사는 “이번 연구보고는 술을 덜 마시고, 담배는 끊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몸을 좀 더 자주 움직이는 건강한 생활을 하면 대부분의 대장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건강한 생활습관은 심혈관계 질환 같은 주요 질병 위험 역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대장암은 미국 내 주요 암 중 3위에 랭크된 암이다. 세계에서는 매년 약 100만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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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 당뇨병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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