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갑상선 기능 낮으면 장수할 가능성 높아

2009-06-1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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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이 약간 낮으면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갑상선 기능이 어떤지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 호르몬(TSH)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알 수 있다. 즉 TSH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저하, 낮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으로 진단된다.

미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내분비-병리학교수 마틴 석스 박사는 TSH 수치가 약간 높은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100세까지 장수한 아슈케나지 유대인 236명의 TSH수치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석스 박사는 이들 장수 아슈케나지 노인과 대부분 70대인 그 자녀 그리고 비교를 위해 자녀 배우자들의 TSH 수치를 측정한 결과, 장수 노인은 약간 높고 그 자녀들 역시 배우자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년에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이는 장수의 길에 들어섰음을 말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석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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