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모신’ 운전사 마지막 길도 동행
2009-05-29 (금) 12:00:00
29일(한국시간) 발인식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연도를 가득 메운 추모객들의 배웅 속에 김해 봉하마을을 떠나고 있다.
지난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량을 운전해 와 ‘노(盧)의 운전사’로 통하는 최영(45)씨가 29일(이하 한국시간) 국민장의 영구차 운전을 맡아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길도 지켰다.
최씨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동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노 전 대통령의 차를 몰기 시작했다.
봉하마을로 내려와서는 운전뿐만 아니라 사저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큰 충격을 받은 듯 취재진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을 극구 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