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은주의 공간 연출 - 커튼과 셰이드

2009-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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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했을 경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려는 부분이 커튼이다.

우선 바깥으로부터 들여다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전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며 실내의 가구가 완벽하게 공간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창문처리(window treatment)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공간의 안정감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튼을 하기 전 가구의 레이아웃과 내가 원하는 어떤 무드를 설정할지를 고려하여야 하며 그에 따라 패브릭과 스타일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아이들 방과 패밀리룸과 같이 왕래가 잦고 사용도가 높은 곳은 커튼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fiber shade나 블라인더 등을 더하여 옷감의 사용도를 줄임으로써 실용적인 디자인과 용도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며 리빙룸이나 매스터 침실의 경우 실용적인 용도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곳에는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옷감들, 다양한 종류와 페인트 등의 실크 패브릭이나 자카드(Jacquard) 디자인이 된 린넨과 울 등 다양한 종류의 옷감과 리번, 앤틱 데코레이션 등 무궁무진한 트림들이 디자인 연출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컬러와 조명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문처리 또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빛의 채도와 때론 디자인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창문처리를 전문가에게 맡기기 전에 먼저 나의 필요 용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또한 완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커튼 종류 또한 시중에 판매되기도 하는데 때에 따라 길이의 수정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대 스타일의 집은 광섬유 혹은 대나무 셰이드 등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적 소재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213)48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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