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효소 수치는 간세포 손상이나 염증 여부를 말해주는 검사다. 사진은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간다는 얘기는 무슨 얘기일까?
간 효소 수치는 간세포의 손상이나 염증 여부를 말해주는 것이다. 간세포가 손상됐거나 염증이 생기면 간 효소 등 화학물질이 혈관에 흘러가게 된다.
간 효소 표지는 ALT(Alanine transaminase), AST(Aspartate transaminase) 등이 있다. 이들은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로 간세포가 망가지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다. 혈액 속 두 효소의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가 많이 손상됐다는 뜻이며, 40 IU/L 이하가 정상이다.
그러나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갔다 하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 수치는 병의 경중과 무관할 때도 많다. 이 수치는 현재 세포가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 세포가 이미 모두 파괴돼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돼도 간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있다.
또한 대개 간 효소 수치는 올라갔다 하더라도 일시적이거나 약간 오른 정도를 보이는 수치일 수도 있다.
한편 정상치의 3~20배일 경우 급만성 간염, 알콜성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20배일 경우 급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 또는 독극물에 의한 간 괴사를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