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부터 합법화...항공사.현지 한인회와 제휴 마케팅 활발
한국내 병원들의 미주 한인 ‘환자 모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월부터 한국의 의료법 개정으로 해외 환자 유치가 합법화되면서 병원들이 한인 환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병원들은 해외 지역에서의 홍보를 위해 한국적 항공사나 한인회와 손잡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해외 한인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과 한양대의료원 국제협력병원이 대표적이다.
한양대 국제협력병원은 지난 2004년부터 주한미군의 지정 협력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내세워 미주한인들의 종합 검진과 정밀 검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사람들이 검진 비용의 최대 25%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인하대병원과 함께 의료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일찌감치 미국, 일본 등에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준비를 해 오고 있었다. 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영종메디컬센터를 2011년초 개원 목표로 올 10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의 의료검진 프로그램에 발맞춰 한인 여행업계에서도 ‘고국 의료관광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여행사와 서니여행사, 신라여행사 등 한인 여행사들은 한국 방문을 겸해 의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한인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인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보험이 없는 한인이나, 한국 방문길에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한인들의 수요가 많아 의료보험 패키지가 상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지역에서의 홍보가 한인회를 통한 의료검진 프로그램도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회의 경우 지난 95년 경희의료원과 대동포 의료혜택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한림대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고려대의료원, 우리들병원 등의 의료기관과 협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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