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헤어 컬러에 맞는 약 골라야

2009-05-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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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하는 머리 염색

요즘처럼 헤어스타일보다는 머릿결에 더 목숨을 거는 시대에서 집에서까지 염색을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헤어컬러에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새치커버가 주목적인 경우가 더 많다. 웬만해서는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하루가 다르게 솟아오르는 새치를 방치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한 달에 한차례씩 미용실을 찾자니 그 비용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집에서 하는 염색은 사실 그리 간단한 일만은 아니다. 헤어 컬러를 매치하는 것도 쉽지 않고 미용실에서 하는 것보다 컬러도 쉽게 잘 빠지는 것 같다. 집에서 하는 염색을 보다 더 간편하고 안전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새치 커버가 주목적이라면
그에 적당한 제품 찾는게 중요
밝은 컬러는 머리끝부터 시작
염색시간 너무 오래하지 말것


●어떤 염색약 쓸까 


염색약을 구입하기 전엔 반드시 자신의 염색 목적을 분명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새치를 커버하기 위한 염색이라면 가르니에의 ‘뉴트리세 뉴리싱 컬러 트리트먼트’(Garnier Nutrisse Nourishing Color Treatment, 7.50달러)를 구입하는 게 좋고 만약 자꾸 솟아 올라오는 뿌리 부문의 터치 업 염색이라면 클레이롤의 ‘나이스 앤 이지 루트 터치 업’(Clairol Nice’n Easy Root Touch-Up, 7달러)을 사용해 볼만하다.

헤어 컬러를 살짝 바꿔 보고 싶은 것이 목적이라면 로레알사의 ‘컬러스파 모이스처 액티프’(L’Oreal ColorSpa Moisture Actif, 8달러)를 써보면 한 달 동안 서서히 컬러가 빠지면서도 아름다운 컬러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한인타운 화장품 전문점에 가보면 한국산의 다양한 브랜드와 컬러의 염색약도 볼 수 있는데 한국산 제품은 미국 브랜드보다 한인들의 헤어컬러에 보다 더 근접해 자연스런 컬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염색의 목적과 상관없이 자신의 헤어컬러에 맞는 염색약을 구입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염색약 박스 뒷면에 나와 있는 헤어컬러 인덱스를 이용해 자신의 헤어 컬러와 원하는 컬러를 정확히 알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염색하나  

① 염색은 완전히 다 마른 모발에 해야 한다. 그리고 두피에 자극을 덜 주기 위해서는 샴푸 후 머리를 말리고 하는 것보다는 하루쯤 지난 모발에 하는 것이 자극도 덜 주고 머릿결도 덜 상한다.

② 모발이 아닌 피부에 염색약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염색 전 바셀린(Vaseline)을 페이스 라인과 귀, 목 등에 발라 주는 것이 좋다.


③ 어두운 컬러를 염색한다면 일단 이마에서 가까운 쪽(모근쪽)부터 염색을 시작하고 밝은 컬러라면 머리끝에서부터 염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모근 쪽이 같이 염색을 해도 밝게 염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④ 염색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더 잘되게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염색약을 더 오래 방치하면 모발 손상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염색 컬러는  

만약 피부 컬러가 지나치게 하얀 사람이라면 너무 어두운 브라운 톤은 피하는 게 좋겠다. 창백한 피부에 너무 어두운 컬러는 얼굴만 동동 떠 보이게 하면서 더 창백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피부 톤에 어울리는 컬러는 밝은 브라운이나 약간의 호박색이 도는 브라운이 좋다.

중간 톤의 피부 톤에는 진한 마호가니 컬러가 피부 톤을 더 따듯하게 하면서도 자연스런 느낌을 주게 한다. 만약 헤어에 조금 더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다크 브라운 톤에 약간의 골드 톤의 하이라이트를 하는 것도 아이디어.

만약 스킨 톤이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너무 밝은 컬러보다는 한두 톤 정도만 밝은 컬러가 어울리며 카라멜이나 시나몬 컬러로 얼굴 주변이나 모발 끝에 하이라이트를 하면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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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세 뉴리싱 컬러 트리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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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앤 이지 루트 터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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