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 달라도 예수안에서 하나”

2009-05-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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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호제

“언어 달라도 예수안에서 하나”

지난 26일 샌호제에서 제2회 글로벌 다민족 콘서트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고 있다.



‘제2회 글로벌 다민족 콘서트’ 7백여명 참가 성황


미국내 모든 민족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제2회 글로벌 다민족 콘서트’가 지난 26일 샌호제에서 열려 언어와 문화, 인종을 초월하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다.


글로벌 다민족선교본부(대표 정윤명목사) 주최로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목사 손원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경배와 찬양, 중보기도와 환영인사, 각 민족 찬양팀의 찬양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북가주 최대 교회인 쥬빌리교회의 딕 버널 담임목사의 기도에 이어서는 콘서트에 참석한 12민족 목회자가 강단 앞으로 나와 손을 잡고 미국의 영적, 도덕적, 경제적 회복과 치유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다.

다민족선교대회장인 정윤명 목사는 “여러 민족이 초교파적으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여러 민족의 연합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는 한인과 러시아, 일본, 미국, 대만, 이디오피아, 통가 등 각 커뮤니티에서 70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는 러시아인 성가대의 ‘그는 여호와’를 시작으로 기모노 차림의 일본 교회 교인들을 비롯, 다양한 민족들이 독특한 민속 의상과 찬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복을 입은 임마누엘장로교회 G2M 어린이들의 워십 댄스와 쥬빌리교회 성가대의 합창, 스페인선교교회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정적인 율동과 찬양은 큰 감동을 주었다.

콘서트는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와 로리 쿠퍼(글로벌 다민족 선교본부 독창자)의 인도와 레이 버포드(베델 침례교회 뮤직 디렉터) 목사의 색서폰 연주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콘서트 후에는 각 민족이 팟럭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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