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강 건강- 치아 건강은 몸 건강과 연결된다<하>

2009-05-01 (금)
크게 작게
근래에 들어 치과 영역에서 잇몸 질환과 전신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있는 환자가 심장질환 특히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보통 사람보다 3~6 배까지 높으며 임산부가 잇몸 질환이 있을 경우 조기 출산의 확률은 3~4배 높다는 사실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저희 병원은 환자가 심장병 수술을 하기전에 풍치치료를 위해 많은 심장전문의나 내과의사로 부터 치료의뢰를 받습니다. 물론 불행하게도 미국 환자들의 경우입니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심장수술중이나 수술후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경우 목숨이 왓다갔다하는 치료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잇몸질환의 확률이 일반인의 경우보다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해 치아를 상실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증명돼 왔습니다.

또한 치아가 건강하지 못할 경우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함으로 인해 음식을 통째로 삼키게 되고 그로 인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위와 간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각종 전신 질환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상식적 수준이지만 이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구강건강은 절대적으로 우리의 전신건강과 무관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기본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아치료를 자동차의 부품 갈아 끼우듯 생각하는 일부 환자들의 너무나 위험한 생각을 계속 교육시키고 치아의 건강이 신체 건강의 근본이며 시작임을 인식시키는 일이야말로 치과의사들의 당면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치아 상태는 보여줄 생각은 하지 않고 전화로’치아 몇 대에 얼마?’ 라며 마치 장사꾼과 가격 흥정으로 상담을 끝내버리는 환자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환자분들께서도 내세울것이 가격이 싼 치료밖에 없는 의료인을 선택하여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또, 올해에는 사명의식을 갖고 치과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분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김필성 종합치과
(949)654-4760, (213)383-515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