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센서스국 보고서
53%로 백인 33%·흑인 20%보다 월등
중간 소득도 최고… 고졸자 임금은 낮아
한인을 포함한 미국내 아시안들의 학사학위 이상 고학력 소지자 비율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안의 중간 연소득 수준도 가장 높았다.
연방 센서스국이 27일 발표한 인종별 학력 성취도 보고서 분석 결과, 2008년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미국 내 아시안의 53%가 학사학위 이상 학력 소지자로 집계됐다. 백인이 33%, 흑인이 20%, 히스패닉이 1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이 높은 비율이다.
18세 이상 기준 인종 및 학력별 2007년도 중간(mean) 연소득 비교에서는 아시안은 전체 집계에서 중간 연소득 4만9,571달러로 백인(4만3,139달러)을 비롯한 다른 인종보다 높았고 미 전체 평균(4만2,064달러)보다도 높았다.
하지만 아시안 고졸 학력자는 백인보다 3,450달러, 대졸학력자는 백인보다 4,201달러, 대졸이상 학력자도 백인보다 441달러씩 전반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아 인종의 벽을 실감케 했다.
미국 전체로는 고졸 학력자와 대졸 학력자의 연소득 격차가 2만5,895달러에 달해 저소득층과 소수계의 대학진학 기회 확대 중요성을 일깨웠다. 아시안의 고졸 학력 및 대졸 학력의 소득격차는 미 전체 평균보다 다소 적은 2만5,678달러 선이었다.
미 전체 인구에서 25세 이상 성인의 29%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였으며 고졸 학력 이상은 87%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8년의 24%와 83%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25세 이상 학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여성이 2,940만 명으로 남성(2,840만 명)보다 많았다. 여성은 고졸 및 준학사학위, 학사학위, 석사학위 등은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전문직 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비율은 남성이 여성을 앞질렀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