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의 병부터 다스려야”

2009-04-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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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건강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박정환 박사

“긍정적인 생각은 놀라운 치유효과를 가져옵니다. 환자들이 질병의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희망과 기쁨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면 놀라운 치유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금연나라’ 웹사이트와 금연단체 운동을 주도해와 잘 알려진 건강교육 전문가 박정환 박사가 자신의 불치 관절염(강직성 척추염)으로부터 회복한 체험과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역경 너머 보고 기뻐하라’는 전인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신 면역학 치료효과 강연
5~6월 요세미티 교육원서


박 박사는 “지난 2007년 로마린다와 LA에서 암환자, 고혈압, 심장병 환자, 뇌졸중 환자, 관절염 환자 같은 만성 통증 환자, 요통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인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통증을 적게 느끼고 약물 사용을 줄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치유 효과를 얻었다”며 “여러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영성과 신앙은 우울증 감소, 혈압 감소, 빠른 회복, 높은 생존율, 행복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로마린다 대학교에서 보건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금연운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요세미티 전인 건강교육원 원장으로 ‘영성과 치유’를 통한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인 이정라 영양사는 이 건강 프로그램에서 영양·건강생활 강의, 건강식을 통해 환자들이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식 강습 등을 강의한다.

박 박사는 “21세기는 정신 면역학이 암 연구와 심장학을 대체하는 중요한 임상분야로 강조될 것”이라며 “메이요 클리닉 저널에 따르면 장기 암환자 생존자들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조사한 결과 장기 생존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는 바로 영성(spirituality)과 믿음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1, 2차로 나눠 진행되며, 1차는 5월10~17일, 2차는 6월7~14일까지 숙식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참가비는 850달러. 장소는 요세미티 전인건강교육원.

주소 33588 Avenue 12, Madera, CA 93636 문의 (559)645-4323, (909)229-2806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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