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남가주 글렌데일 한국학교’에서 열린 ‘한국어 스펠링 비’에서 학생들이 정답을 들어 보이고 있다.
모두가 숨을 죽인 가운데 쓱쓱 글씨 쓰는 소리만 들린다. 진행자의 구호와 동시에 스케치북을 들어 올린 학생들. 고사리 손으로 쓴 ‘태극기’라는 세 단어가 눈에 들어오자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들은 “정답이다”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18일 ‘남가주 글렌데일 한국학교’(교장 김숙영)가 주최한 ‘제3회 학교장배 한글단어 경연대회’의 한 장면이다. 일명 ‘한국어 스펠링 비 단어 경시대회’.
김숙영 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초급부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급-공동 1등 정민석(링컨 초등학교 2학년), 변상연, 이준형, 2등 선우권(라크레센타 초등학교 1학년) ▲중급1-1등 윤석준(존뮤어 중학교 8학년), 2등 길지수(던스모어 초등학교 6학년) ▲중급2-1등 염상아(라크레센타 초등학교 6학년), 2등 복아영 ▲고급-1등 이현모(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 9학년), 2등 김명지(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 9학년)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