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입에 쏙~맛도 모양도 “와~”

2009-04-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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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만드는 핑거푸드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누가 뭐라든, 주저 없이, 가차 없이 핑거푸드(finger foods)다.

핑거푸드가 맛있는 이유는 일단 먹게 되는 그 절묘한 타이밍과 먹은 뒤에도 아쉬울 만큼 적은 양, 앙증맞은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겠다.

한창 배고플 때 먹게 되는 핑거푸드를 놓고 웬만해선 그 누구도 맛이 있네, 없네를 논하기 힘든데다 그 양이라는 게 이름 그대로 손가락 크기에도 미치지 못하다 보니 두서너 개 집어 먹고 나면 ‘더 먹고 싶다’는 간절함이 꽤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핑거푸드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앙증맞은 모양에 있지 않을까. 한입에 쏙 들어가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핑거푸드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한국식 문화에선 그리 익숙하지 않지만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차라도 한 잔 할 때, 주말 저녁 좋은 와인 한 병 구해 놓고 가까운 이들 불러 모을 때 이 핑거푸드는 아주 유용한 메뉴가 된다.

굳이 식사시간에 초대하지 않아도 돼 초대하는 이나 불려오는 이나 부담 없어 좋다.

게다가 그냥 스낵보다는 훨씬 더 집주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핑거푸드는 의외로 만들기도 간단하고 한번 숙지해 두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어 베이비샤워나 브라이달샤워 등과 같은 아주 특별한 날 식탁에 올리기에도 그만.

만들기도 쉽고, 만들어 놓으면 번쩍번쩍 폼 나는, 어느 모임에나 잘 어울리는 핑거푸드 레서피와 활용법을 알아봤다.

<이주현 기자>


■브라이달 샤워를 위한 테이블 세팅


핑거푸드는 브라이달 샤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다. 한창 체중에 예민한 젊은 여성들은 물론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신부에 이르기까지 무겁고 칼로리 높은 메뉴보다는 가벼운 핑거푸드를 이용해, 신선한 칵테일이나 혹은 티를 곁들여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소개한 핑거푸드를 준비하고 이를 어떻게 테이블 세팅할 수 있을지 개성만점의 테이블 데코레이션 팁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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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꽃=손님들 접시마다 함께 튤립이나 장미와 같은 생화 한 송이씩을 올리고 그 옆에 오늘 제공되는 메뉴와 드링크류를 컬러 프린트해 올려놓으면 손님들에게 첫눈에 특별한 브라이달 샤워로 기억될 수 있다. 메뉴를 인쇄하는 종이는 파피루스(papyrusonline.com)나 페이퍼 앤 소스(paper-source.com)와 같은 포장지 전문점에 가면 유니크한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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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박스를 준비하자=브라이달 샤워에 오는 손님들에게 작은 선물을 마련하는데 문제는 포장. 예쁜 박스에 담는 것은 기본이고 그 위에 리번에 손님마다 이름표를 달아주면 훨씬 더 예비신부의 세심함과 센스를 느끼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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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엔 생화나 허브를=봄이나 초여름 브라이달 샤워를 준비한다면 과일 맛을 기본으로 하는 칵테일에 민트나 라벤더 같은 허브를 띄우면 훨씬 더 보기도 좋고 신선한 맛과 향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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