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대통령 측근에도 수십억” 의혹

2009-04-1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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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 2007년 대선 전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게 수십억원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국 검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 등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지난 대선 때 천 회장에게 선거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박 회장이 건넨 돈의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천 회장을 출국 금지시켰으며 곧 그를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천신일 회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절친한 사이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또 천 회장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낸 특별 당비 30억원을 빌려준 바 있는데, 이 돈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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