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이트서 만난 남녀 4명 변사체
2009-04-09 (목) 12:00:00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연탄개스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시간 8일 오후 2시34분께 강원 정선군 북평면 모 민박집에서 신모(35), 김모(43), 이모(26·여)와 신원미상 여성 등 남녀 4명이 연탄개스에 질식해 숨졌다. 객실 바닥에는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화덕 2개와 타다 남은 연탄 6장,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남녀 4명 투숙한 객실은 출입문과 창문 틈에 비닐테입으로 밀폐돼 연탄개스 냄새가 가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