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죽거든 셀폰 묻어줘”

2009-03-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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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부장품 1위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 무덤에 가져가고 싶은 부장품 1위는 ‘휴대폰’으로 나타났다. ‘죽어서도 가족과 통화하고 싶어서’다.

27일 상조전문기업 보람상조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성인남녀 375명을 조사한 결과, 무덤 속까지 가져가고 싶은 부장품 1위는 휴대폰(36.8%)이었다.

이어 TV(21.9%), 의류와 액세서리 등 패션소품(20%)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휴대폰을 선택한 이유는 ‘죽어서도 이승에 남을 가족과 통화하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휴대폰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휴대폰의 위력과 가족애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휴대폰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다. 2위로 TV를 선택한 이유는 ‘세상 소식을 알고 싶어서’와 ‘죽어서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어서’라는 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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