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소설·수필 담은 불자들 문집‘우담바라’발간

2009-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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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행단체인 ‘우담바라회’(회장 송범순)가 회지 ‘우담바라’ 제13집을 최근 발간했다.

각기 다른 절에 소속돼 있지만 18년 전부터 매달 회원 가정에서 모여 불법을 공부하는 불자들이 1년에 한 차례씩 엮는 이 문집은 회원들이 생활에서 얻은 잔잔한 깨달음을 담은 수필과 시, 스님들의 법문 등을 싣고 있다.
이번 회지는 모두 다섯 가름으로 구성됐다. 첫째 가름은 시를 한 자리에 모은 ‘내 안의 선율’, 둘째 가름은 수필을 담은 ‘삶의 무늬를 만들며’이다. 시 중에는 10학년 학생 등 2세들이 쓴 영어 작품이 한글 번역과 함께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셋째 가름은 ‘길 위에서’라는 제목 아래 탄자니아 사파리를 여행한 기행문과 독후감을, 넷째 가름은 ‘하얀 천사의 목소리’라는 이름 아래 동명의 단편 소설을, 마지막 가름은 ‘깨침의 곳간’이라는 타이틀 안에 논설, 가상 인터뷰, 시사 등 그밖의 글들을 각각 저장했다.

송범순 회장은 “매달 만나 예불, 좌선, 경전 공부를 하고 밤늦도록 토론을 하는 법우들이 도량 안뜰에 피어나는 우람바라 꽃들을 모아 13번째 회지를 묶었다. 안에서 얘기 나누며 거둬들인 자료들을 통해 더 많은 도반들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562)787-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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