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2009-03-25 (수) 12:00:00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적색육을 많이 먹는 것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년 이상의 미국인 백인 남녀 50만명 이상을 지난 10년간 추적한 결과, 붉은색 고기를 하루에 4온스(약 113g·작은 햄버그 정도)씩 먹는 사람의 경우 심장질환과 암 등으로 숨질 확률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연구소는 1995년 50세~71세의 백인 54만5,653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식생활 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10년이 지난 후 이들 조사 대상 중 4만7,976명의 남성과 2만3,276명의 여성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하루에 4분의1 파운드의 붉은색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반면 생선이나 닭, 칠면조 등 가금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미세하나마 사망 확률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