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 엿보기- 버터 컬러(Butter Curler)

2009-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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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컬릿 얇게 컬링할 때도 편리

베이킹은 시각 예술이다.

얼마나 맛있는 케익과 과자를 구워내느냐 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신경 쓰이는게 ‘디스플레이’니까 말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구운 쿠키와 케익은 맛보다는 모양이다. 아름답게 장식된 케익이나 쿠키를 받아 든 이의 탄성은 혀보다 눈에서 먼저 나오는 걸 생각하면 말이다. 요즘 젊은 주부들 사이 베이킹 열풍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가히 대단하다. 베이킹 클래스를 택해 듣는 이들부터 인터넷에서 레서피를 구해 따라하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전문 파티셰 못지 않은 케익과 쿠키를 집에서도 뚝딱 만들어내는 프로 뺨치는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베이킹 도구다. 여느 요리 도구와 달리 베이킹 도구들은 대체 불가능할 뿐더러 아예 그게 없다면 베이킹 자체가 불가능한데 어느 도구들이 무엇에 쓰이는지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구입처도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싱과 같은 데코레이션에 있어선 더더욱 도구가 중요하다. 이중 케익 장식에 가장 손쉬우면서도 ‘폼 나게’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방법은 얇게 말아진 초컬릿을 뿌리는 것이다. 이미 케익 전문점이나 베이커리에서 흔히 봤을 이 장식의 관건은 얇게 컬링된 초컬릿.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이들이나 베이킹에 관심 많은 이들이라면 한번쯤 눈 여겨 볼만한 아이템이 바로 이 버터 컬러(Butter Curler)다. 버터를 예쁘게 서브할 때 사용하는 이 버터 컬러는 버터 외에 너무 딱딱하지 않은 초컬릿을 밀어주면 대패질 한 듯 얇고 예쁜 초컬릿 장식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설라 테이블에 독점 판매하는 이 프랑스산 버터 컬러는 설라 테이블의 ‘쿡스 러버 컬렉션’(Things Cooks Love collection)의 하나로 손잡이 부분이 나무로 제작돼 있어 사용하기가 좋고 디자인 역시 아름답다. 서양요리 전문가들이라면 부엌에 하나쯤은 구비해 놓는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19세기 초부터 호텔과 유명 레스토랑 식당장비를 제작했던 전문업체가 만들어 더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설라 테이블 측의 설명. 정가 20달러짜리를 요즘 설라테이블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5.96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www.surlatable.com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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