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개신교 잘못 가고 있다”

2009-03-24 (화)
크게 작게

▶ ‘자성’ 강좌·심포지엄 잇따라





한국에서 개신교의 잘못된 모습을 짚어내고 개혁방향을 모색하는 신학 강좌와 심포지엄이 잇달아 열려 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신학강좌는 특정 교파가 주관하는 게 아니라 초교파적 성격을 가진 대학 산하 연구소가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24일(한국시간) 신과대에서 ‘신학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이라는 주제로 김경호 들꽃향린교회 목사와 방인성 함께 여는 교회 목사를 초청, 공개강좌를 마련한다. 이 연구소는 “기독교가 사회적 영향력과 신뢰를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현 시점에서 참된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야 성장주의에 팔아넘겼던 기독교 정신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담임 목사직의 세습, 재정 사용의 불투명, 교회의 사유화, 비민주적 의사결정, 무분별한 교세확장 경쟁 등은 교회의 타락을 상징하는 행위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산하 선교훈련원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에큐메니컬 선교운동과 한국교회’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개신교의 선교과정에서 잘못됐던 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찾고자 목회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NCCK는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