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즈니스 인물/ 한인 주방장 모임 ‘정심회’ 장명철 회장

2009-03-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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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일원에서 활약하는 한인 주방장들의 모임이 있어 화제다.
정심회(正心會)는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들의 모임으로 미 동부지역 주요 한식당들의 입맛을 주도, 선도해 왔다.

정심회의 장명철(사진) 회장은 “20명 남짓한 현 회원들은 주방장 명철을 단 지 20년 이상인 전문가들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며 “누가 어디서 일하는지 이름만 대면 다 알 정도로 주방업계에서 우리처럼 빠삭한 이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정심회 회원들은 금강산과 청기와, 대원, 대동면옥, 구 김삿갓 등 뉴욕·뉴저지 일원에 거쳐보지 않은 식당이 없다.

지난 2005년 조직된 정심회의 본래 취지는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친목 모임이었다.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소주나 차 한 잔으로 직장에서 쌓인 회포를 풀고 각종 정보를 교환했다. 실직하거나 이직하려는 회원이 있으면 서로 연결해 일자리를 알아봐주고, 갓 이민 온 회원들의
정착도 도왔다. 주방 경력 몇 년에 대략 어느 정도의 주급이 적당한 지에 대한 급여 결정에도 이들의 입김이 깊이 관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심회는 1대 박연형 회장, 2대 김차열 회장을 거쳐 장명철 회장을 3대 회장으로 선출, 커뮤니티로 나아가는 모임으로 두 달 전 새롭게 거듭났다.
현재까지는 주방 경력이 오랜 회원들이 모임의 주를 이루고 있지만 장 회장은 주방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그는 “식당 주방장이나 일반 요리사, 헬퍼 뿐 아니라 투고 집이나 잔치집의 요리사, 헬퍼에 이르기까지 주방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참여를 요망한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이어 “회원 구축을 통해 모임이 확대되면 향후 정심회 명의의 식당을 설립, 최고의 주방장들이 요리하는 음식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대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심회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정기모임을 가진다. 회비는 한 달에 50달러이다. 한편 장 회장은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87년 도미, 뉴저지 남서울 식당, 청기와, 김삿갓, 맨하탄 금강산, 산수갑산 I, II 등을 거쳐 현재 한식당 산에들에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문의: 646-407-2211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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