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성검사로 나를 알고 남도 알고

2009-03-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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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검사 세미나’ 내달 SON 미니스트리 사무실서
16가지 성격 유형·4가지 기질-기능 등 쉽게 설명


한인 선교단체가 목회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인성검사’의 오리엔테이션 세미나 및 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세미나를 마련, 기독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ON 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목사 사진)는 20일 타운 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6일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MBTI 인성검사’의 오리엔테이션 세미나를 SON 미니스트리 사무실(8382 Artesia Bl. #H, Buena Park)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정한 대표는 “이번에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각 개인의 심리유형이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 감각형인가 직관형인가, 사고형인가 감정형인가, 판단형인가 인식형인가’에 따라 나눠지는 4가지 주요 기질, 4가지 주요 기능, 16가지 성격 유형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목회자들의 경우 교인들의 성향과 은사적 특성을 알게 돼 팀웍을 맞추고 제자훈련 등의 사역을 하거나 조직을 짤 때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열리는 본 세미나를 이수해 한국어 전문 강사 자격까지 얻으면 새 신자를 정착시키고 양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준 높은 이 세미나에 목회자, 상담자, 교사, 학부모 등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50명. 수강료는 점심값 10달러가 전부다.

강사는 광운대학교 인사관리 박사학위를 받은 김명준 한국 ‘ASSESTA 심리검사·평가센터’ 대표. 서울시 5급 승진자를 위한 역량평가 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과 미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어바나 샴페인) DAC 연구실 책임 연구원을 지내고 MBTI 검사 한국어판을 개발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그가 다룰 내용은 ▲글로벌 도구(tool)로서의 MBTI ▲미국과 한국에서의 MBTI 활용의 차이 ▲청소년 사역과 MBTI 활용방안 ▲청소년 커리어 카운슬링의 전문적인 접근 방법 ▲참석자 MBTI 검사 실시 및 채점 ▲검사 결과 및 최적 유형 찾아가기 ▲질의응답 등이다.

김정한 대표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오리엔테이션 세미나에서 인성검사를 직접 받고 자신을 알게 되는 한편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과의 웍샵을 통해 개인간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MBTI 인성검사는 교회 및 공동체뿐 아니라 가정과 사업장에서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제대로 파악, 서로를 수용하고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갈등 예방 및 해소에 도움을 주는 좋은 도구로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MBTI 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본 세미나는 6월1~4일 4일간 하루 5시간30분씩 열릴 예정이다. 수강료는 주류사회의 3분의1 수준인 380달러로 예정돼 있으며, 30~50명 정도의 참가자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 (714)522-7766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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