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자연 옛 소속사 건물 `입방아’

2009-03-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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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철 살인사건 일어난 곳..특급호텔 스위트룸 방불


고(故) 장자연씨의 자살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그녀의 옛 소속사인 T사가 입주한 건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건물은 T사 대표 김모씨가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곳이기 때문이다.


강남구 삼성동의 주택가에 자리잡은 이 건물 주변의 주민들은 20일 예사롭지 않은 것들이 이전에 자주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건물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한 주민은 가끔 김씨가 외제차를 탄 사람들과 몰려와 새벽까지 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지금 언론 보도에 나오고 있는 `접대’가 저곳에서 이뤄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는 한 주민은 건물 3층의 사무실에는 큰 침대가 하나 놓여 있는 등 특급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이 건물이 연쇄살인범으로 유명한 유영철과 인연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인근의 한 부동산 업자는 지금 모습으로 개조되기 전에는 단독 주택이었다며 2003년 유영철이 저 건물에 침입해 노파를 살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유영철 사건에 이어 장자연씨 사건까지 일어난 것을 보니 집터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주민 중에는 경찰의 `뒷북 수사’를 우려하는 증언들도 나왔다.

한 주민은 장씨 자살 사건이 일어난 후 경찰이 이 사무실에 찾아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김씨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사람이 `심부름 왔다’며 한번 들른 것을 보기는 했다며 그 사람이 뭘 들고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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