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종교자유·인권개선 사역 한국-한인 교회 손잡고 나선다

2009-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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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기독교 포럼’ 9월 개최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 미국, 캐나다 등에 있는 해외 한인교회들과 한국교회들이 손을 잡는다.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 한국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 등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300여 교회가 동참한 가운데 2004년부터 북미주 50개 도시와 서울 등지에서 통곡기도대회를 계속해 온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관계자들을 포함 북미와 한국의 개신교 목사 5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북한의 종교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한 국제기독교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워싱턴 DC에서 3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국제기독교 포럼’을 열기로 했다.

이 국제기구의 연락과 실무는 기독교사회책임과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가 각각 맡을 예정이며 6월 중 서울에서 준비모임을 하고 공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기독교사회책임이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회 재정의 1%를 적립해 북한의 종교자유 실현과 인권 개선에 사용하는 한편 해외 한인 교회가 대거 참여해 북한 인권과 종교 자유를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국제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 기독교 포럼’에는 외국의 한인 교회 지도자를 비롯해 탈북인 대표, 인권단체 대표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포럼에서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전하고 탈북자 북한 강제송환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분명한 대북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에는 북한 인권 대책을 논의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손 목사는 “미국 땅에서 많은 교회가 북한의 신앙 회복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막바지 단계에 있을 때 침묵하고 외면할 게 아니라 여러 교회가 연합해 호소와 선언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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