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픽하이, 기존 유통판매 거부 ‘독자행보’

2009-03-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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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운영 포털사이트서 독점 유통… 거품 빼고 팬들과 직접 소통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독자 행보를 걷는다.

에픽하이는 21일 포털사이트 맵더소울닷컴(mapthesoul.com)을 열고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에픽하이의 DJ투컷은 18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서 앨범을 비롯한 각종 활동할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과정의 거품을 빼고 팬들과 바로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27일 이 사이트를 통해 북 앨범 형식의 새 앨범 <혼: 맵더소울(混: Map the Soul)>을 유통한다. 이 앨범은 책과 CD를 합친 형태이며 ‘맵더소울닷컴’을 통해서만 유통할 예정이다. 이들의 행보는 전형적인 유통 판매 방식을 거부하는 방식이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의 경우 라디오헤드, 나인인치네일즈 마돈나 등이 개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음악을 전한 적이 있다. 에픽하이와 같이 앨범과 관련된 콘텐츠를 독자 사이트에서 독점 유통하는 구조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들이 온라인을 기반한 유통 실험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국내 앨범 유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맵더소울닷컴’을 통해서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 업체가 개발한 미디어 2.0형식 웹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활용해 아티스트와 대중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사이트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포토일기장, 비디오 블로그 mapTV, 온라인 쇼핑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말 뿐 아니라 영어로 콘텐츠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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